- 연세대·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 14곳 수능 최저 없어
- 거점국립대 지역인재 최저, 일반과 같거나 1등급 낮아
학생부교과전형은 전형 요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모집인원, 전년도 경쟁률 등의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수능 최저가 높게 설정된 대학은 경쟁률이 낮고 합격컷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때문에 이들 대학은 내신성적보다 수능 최저 통과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반대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쟁률은 올라가고 합격선 역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대입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전년도 결과만을 볼 것이 아니라 수능 최저에 변동이 있는지, 신설되거나 폐지된 것은 아닌지를 따져봐야 한다.
학생부 100%로만 선발하는 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하고 있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모집단위는 기준 충족이 합불의 큰 요인이 되므로 이를 위한 지속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면 전반적으로 안정지원이 많은 교과전형의 패턴과는 달리 소신지원 전략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수능 최저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별, 계열별, 학과별로 다르게 적용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능 응시영역과 반영영역에 따라 충족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이수과목 선택과 학습 방향 등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수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까닭에,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를 완화해 가는 추세이다. 수능 최저가 완화된 경우에는 합격컷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된다.
■ 2023 수도권 대학 교과전형 수능 최저
연세대·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 14곳 수능 최저 없어
수도권 대학 중 2023학년도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을 포함해 총 14곳이다.
건국대는 2022학년도까지 수능 최저를 적용했으나 2023학년에 수능 최저를 폐지했다. 명지대는 서울과 용인캠퍼스 모두 교과면접과 학교장추천전형에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곳은 경쟁이 치열해 합격컷이 상대적으로 더 높지만, 수능 최저 미달로 인한 탈락이라는 변수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모의고사보다 내신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 2023 수도권 대학 교과전형 중 수능 최저 미반영 대학
거점국립대 지역인재 최저, 일반과 같거나 1등급 낮아
거점국립대는 강원대 삼척·도계와 경상국립대 일부 학과, 전남대 여수를 제외한 모든 곳이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단, 전남대 여수 수산생명의학과와 해양경찰학과는 수능 최저가 적용된다.
수능 최저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대 학생부교과전형 인문·사회·체육계열로, 상위 2과목 합 4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북대와 부산대는 자연계열 학과 지원 시 수능 최저에 수학을 포함해야 한다. 단, 부산대 지역인재전형 생명자원과학대는 해당되지 않는다.
제주대는 회계학과, 공과대, 수학교육과의 수능 최저에 수학이 필수로 포함되며 수학교육과는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해야 한다. 공과대 지원자가 수학영역을 확률과 통계로 응시했을 경우 등급을 1단계 하향조정한다. 과학교육학부는 과학탐구 과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거점국립대의 교과전형 수능 최저는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이 같거나 지역인재전형의 등급이 1등급 낮은 경우가 많다. 그러니 교과전형으로 거점국립대를 지원할 때는 자신이 지역인재전형의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유리한 전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 2023 거점국립대 교과전형 수능 최저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527